아직 한여름이었다.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에 위치한 나소 카운티 미술관 (Nassau County Museum of Art)을 다녀왔다.
Nassau County Museum Of Art
The Nassau County Museum of Art is dedicated to fostering a deeper understanding of art and culture through exhibition and education programs for people of all ages and backgrounds. In practice, the Museum pursues its mission by enhancing its permanent col
nassaumuseum.org
나소 카운티 미술관(NCMA)은 뉴욕 롱아일랜드 Roslyn Harbor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프릭 가문 저택 (Frick Estate)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고 한다. 저택과 부지는 19세기 말~20세기 초 미국 상류층의 문화와 조경 미학을 보여주는 대표적 장소로, 이후 공공 미술관으로 전환되며 조각 정원, 자연 산책로, 아르보리텀을 포함한 대규모 예술 자연 복합 공간이 되었다고 한다.
나소 카운티 미술관은 모든 연령과 배경의 사람들을 위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물관은 영구 소장품, 조각 정원, 역사적인 저택, 자연 환경을 강화함으로써 사명을 추구합니다. 이 부지는 43점의 주요 작품이 전시된 조각 정원, 정식 정원, 100년 된 소나무 나무, 그리고 145에이커 규모의 보호구역 내에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숲길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지 내에는 매네스 미술 교육 센터가 있어 모든 연령과 능력을 위한 연중 스튜디오 아트 수업과 워크숍을 제공합니다.
-나소 카운티 미술관 웹사이트 소개글 中
현재는 Saltzman Fine Art Mansion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를 운영하며, 지역 예술과 미국 미술사, 현대 예술을 아우르는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는데, 물론 방문객으로서 그런 지역 내 이 기관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한다. 넓은 파크 안에 조각 공원과 산책로를 갖추고 있는 매력이 눈에 먼저 들어올 뿐이다. 지역 거주민이라면 주말마다 산책하러 들르고 싶은 매우 멋진 곳이었다. 그늘이 있는 곳이 드물긴 했지만, 훌륭한 정원도 있고, 이곳에서 사진 촬영하는 예비 부부를 보니, 절로 미소가 떠오른다.




야외 조각 공원에는 알지 못하는 주제와 내용을 포함한 조각들이 있었는데, 보기에 좋았다. 한 바퀴를 다 돌고 싶었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가족들은 내 의견에 동의해 주지 않았다. 우리는 딱 반만 돌아보았다. 나중에 가을이 되면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






현재 Louis Comfort Tiffany의 전시회가 있다.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도금시대의 예술가"라는 전시 제목이었다. 기간은 7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다 (July 25, 2026 – November 8, 2026).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 한 명의 130점 이상의 유화 및 수채화 작품을 소장한 나소 카운티 미술관의 독보적인 컬렉션을 한데 모았습니다. 이번 획기적인 전시는 박물관이 티파니 회화의 전모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이는 가장 큰 개인 티파니 그림 컬렉션을 대표합니다. 티파니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램프, 장식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 실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측면, 즉 경력 초기에 직접 창작한 그림들을 부각시킵니다. 이 작품들은 그의 경력 중 어느 시기보다 작가의 손길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이후 그의 작업실에서 만들어진 상징적인 장식 예술을 형성한 아이디어, 색채, 모티프를 밝힙니다. 전시에는 티파니의 램프, 금속 공예품, 도자기 작품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그림들과 함께 티파니의 빛, 색채, 자연에 대한 접근법이 그의 다양한 작품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나소 카운티 미술관 전시회 설명 中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 한 명이라는데, 사실 나는 알지 못했기에 사전 지식을 하나도 갖지 않은 상태로 작품을 마주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유리 공예와 스테인드글라스, 조명 기구 디자인에서 대단한 작품들을 남겼다는 것도 이곳에서 처음 알았다. 물론, 티파니는 알았다. 티파니 보석회사를 모를 수는 없다. 단지 티파니의 회사명이 티파니 가문에서 온 것을 몰랐고 티파니 보석회사의 창립자의 아들이 루이스라는 것을 알았을 뿐이다. 루이스는 티파니 회사의 디자인 디렉터를 맡아 회사 제품의 디자인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그것도 모자라 그림 실력까지... 정말 다 가진 사람이었다.







생각해 보니, 우리 집에도 티파니 테이블 램프가 있었다. 결혼 초기에 부모님이 선물해 주셨던 것인데, 집의 가구들과 이 클래식한 램프 디자인은 좀 맞지 않았다. 거실 책장 구석에 올려놓은 채 조명을 켜지도 않고 방치해 놓은 지 꽤 됐다. 우리는 이날 전시를 보며 티파니 램프를 떠올렸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찾아 꺼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과감히 버렸다. 나중에 이사를 가서 클래식하게 집안을 꾸민다면, 그때 다시 구입을 고민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집이 좁아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는 편이 낫다고 결정했다. 그런데 우린 아직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라 취향이 바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개인적으로는 그런 램프 디자인이나 스테인드글라스보다 유화와 수채화를 감상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예쁜 그림들이 많아 프린트 포스터나 엽서라도 구입하고 싶었는데, 기프트숍은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했다. 아무래도 인건비 문제로 인해, 특별한 이벤트가 없이는 방문객에게 열어두지 않는 것이 재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느껴졌다. 아, 경기는 도대체 언제쯤 풀리려나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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