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즈카 오사무의 초기 걸작선 시리즈 첫 번째 권인 로스트 월드를 읽었다. A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판된 2014년 12월 초판이었다.
데즈카 오사무의 『로스트 월드』(Lost World)는 1948년에 발표된 초기 SF 장편 만화로, 데즈카의 초기 SF 3부작(『로스트 월드』–『메트로폴리스』–『내일의 세계(Nextworld)』) 중 첫 번째 작품이다. 공룡이 살아 있는 고대 지구와 같은 행성 마망고(Mamango)를 탐사하는 모험을 중심으로, 데즈카 특유의 모험·SF·윤리적 문제의식이 결합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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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World (Previous Century) Earth・Space|MANGA|TEZUKA OSAMU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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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계에서 '만화의 신'이라고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가 1948년에 출간한 초기 작품이다. 일본 만화뿐 아니라, 디즈니를 제외하고는 그와 격을 맞출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그의 작품들과 영향력은 대단했다. 철완 아톰, 블랙잭, 리본의 기사, 붓다, 불새 등 당시에도 그리고 후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사이보그 009]와 [가면 라이더]의 이시노모리 쇼타로, [철인 28호], [바벨 2세]의 요코야마 미쯔테루, [도라에몽]의 후지코 후지오 등 유명 작가들의 상당수가 데즈카의 제자였다고 작품의 서문을 통해 장상용씨 (일간 스포츠 만화 전문 기자]는 알려주었다.
로스트월드는 '메트로폴리스', '내일의 세계'와 함께 초기 SF 3부작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초기 SF 세계관을 형성한 핵심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일본 망가뿐 아니라 만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같이 나 역시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들의 팬이다. 그의 만화들, 우주소년 아톰, 사파이어 왕자 (리본의 기사), 붓다, 블랙잭, 밀림의 왕자 레오 등을 보며 자랐다. 그의 작품 블랙잭, 붓다, 우주소년 아톰과 사파이어 왕자 등을 소장하고 있다. 아톰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를 재조명한 우라사와 나오키의 플루토 역시 소장하고 있다.
로스트 월드 작품이 80여 년 전 그려진 아동만화이다 보니, 전반적인 작화의 퀄리티는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망가의 역사와 작품 세계관을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SF 만화로 고유성 작가의 [로보트 킹]이나 김창기 감독의 [로봇 태권브이] 같은 작품들이 복간되며 재조명받는 데, 그 시기가 70~80년대이다. 그 이전의 유명 작품들도 복간되어 독자들이 읽을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행성 마망고(Mamango)는 500만 년 전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조각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지구 근처로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에서 생성된 행성이었기에 모든 기후와 환경이 지구의 초창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 날 탐정 수염탐정 (반 슈샤쿠)이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사건의 열쇠를 쥔 과학자 시키시마 켄이치를 만나게 된다. 켄이치는 마망고에서 떨어진 일곱 개의 돌이 막대한 에너지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연구를 하지만 이 돌을 훔치려고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켄이치는 로켓을 제작하고 탐사대를 꾸려 마망고 행성으로 향한다. 로켓에 밀항자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식량과 연료가 부족한 상태를 경험하는 우여곡절 끝에 마망고를 도착한다. 마망고는 공룡이 서식하던 고대 지구의 모습의 ‘로스트 월드’였다. 탐사대는 밀항한 범죄자 집단에게 하나둘 살해당하고, 그들의 목적이 마망고의 에너지 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데즈카 오사무의 후기에 의하면 이것은 그가 중학교 2학년 시절 펜과 먹으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 SF 만화 '유령남' 이후에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그 뒤에 20세 전후에 원고를 고쳐 책을 만들었고, 1948년에 어린이용으로 다시 그린 작품이 이 책이라고 한다. 제목 또한 코난 도일의 동명 소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냥 멋진 제목을 쓰고 싶어서 영어 제목을 썼는데, 스펠링을 잘못 알아 처음에는 [Rost World]라고 썼다고 했다.
그 나이 때의 나도 만화와 소설을 썼는데, 영단어의 오타나 설정의 오류를 많이 범했다. 펜과 먹으로 본격적으로 그리지는 않았다. 기껏해야 수성펜과 사인펜으로 끄적대는 수준이었다. 테즈카 오사무는 의대를 나와 의학 박사가 됐어도 그 꿈을 버리지 못해 만화가의 길을 들어섰고, 나는 바로 때려쳤다.
변명을 더 하자면 초등학교 때 만난 만화가 꿈을 가진 친구가 넘사벽이었다. 일단 도구가 달랐다. 펜과 먹뿐만 아니라, 화이트와 스크린톤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었다. 그런 것들을 차치하더라도, 그림의 수준이 재능이란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게 해 주었다. 그러다 형의 친구들 중에 미대를 준비하던 형을 만났는데, 그 형은 더 대단했다. 재능에도 레벨 차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는 일러스트를 대충 그려 주고, 친구들에게 팔았었는데 시티 헌터나 북두신권 그림들도 쉽게 쉽게 그려서 천 원 정도에 팔곤 했단다. 훗날 듣기론 유명 게임회사에 입사해 디렉터가 되었다가 교육 쪽으로 빠졌다고 하는데, 암튼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을 체감할 수 있었다. AI가 일러스트와 영상을 찍어내는 요즘, AI를 이용해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볼까 생각도 가끔 들긴 하지만, 예전 같은 의지와 열정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그리고 후회와 망상만 읊조린다. 그 꿈은 마치 나의 로스트 월드와 같다.
데즈카 오사무
1928년, 오사카부 도요나카시 출생. 오사카대학 부속 의학전문부 졸업 후 의학박사 학위 획득. 1946년, 『마아짱의 일기장』으로 만화가 데뷔. 1962년에는 『어느 길목의 이야기』로 애니메이션 작가로도 데뷔. 주요 작품으로 만화 『밀림의 왕자 레오』, 『철완 아톰』, 『블랙 잭』, 『불새』, 『세 눈이 간다』, 『리본의 기사』, 『신보물섬』, 『도로로』, 『붓다』, 『아돌프에게 고한다』 외 다수. 애니메이션 『전람회의 그림』, 『점핑』 외 다수. 총 400권의 『데즈카 오사무 만화 전집』도 출간되었다. 다카라즈카시에는 데즈카 오사무 기념관이 있다.
-저자 소개 출처: 알라딘 북스
로스트 월드 | 테즈카 오사무
www.aladin.co.kr
이 만화와 어울리는 노래로 토와 테이 Towa Tei의 Last Century Modern을 골랐다.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분위기가 로스트 월드와 완벽히 어울리는 것 같다.
https://youtu.be/MQUQKSClPxw?si=AAdYE-bnN_0mBm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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