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J)oy - Board Game 보드게임

J006. 한 번 빠져들면 멈출 수 없는 - Take Five 테이크 파이브 (6 nimmt!)

TMLove 2026. 4. 7. 09:20

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도 질리는 게임이 종종 나온다. 몇 번 해서 질리면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 기본 수십 번, 또는 그 이상 수백 번의 중독성 있는 플레이를 하고 나서 이젠 더 이상 못 해!라고 말할 때, 그 게임은 고티급이라 말할 수 있겠다. 보통 이런 게임들은 쉽고 간단한 패밀리 게임들이다. 예를 들자면 윷놀이, 장기, 오목, 체스 같은 게임이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찾게 된다. 그만큼 게임의 완성도가 높으며, 규칙도 정확하고, 남녀노소 즐겁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백여년간 이런 전통 게임의 아성에 도전하는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리고 모노폴리, 클루, 우노, 야찌, 오셀로, 루미큐브, 스크래블 등은 누구나 인정하는 클래식 게임의 반열에 들었다. 출시된 지 이제 30여 년이 된, 여기에 들어갈 게임이 등장했다. 머리를 쓰지 않고도 행운에 기댈 수 있고, 행운에 기대지 않고 전략을 써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에피타이저 캐주얼 게임으로, 아니면 메인 이벤트 게임으로도 충분하다. 두 가지의 상반된 조건을 충족시키며 강한 중독성으로 한 번 빠지면 멈출 수 없다. 사람이 적든 많든 그 재미가 변하지 않는다. 많으면 많을수록 변수가 발생하여 흥미롭게 전개된다. 전 세계적인 히트작 Take 5는 내게 언제나 기대 이상이었다. 

 

 

 

 

1994년 독일 보드게임의 거장 Wolfgang Kramer가 탄생시킨 Take Five 테이크 5의 원제는 6 nimmt! (젝스님트)이다. 볼프강 크레이머의 대표작으로는 El Grande, Tikal, Colosseum 등이 있는데, 이 게임은 출시 직후 독일 게임상(Spiel des Jahres) 추천작으로 선정되었고, 단순한 규칙, 심리전, 확률 계산이 결합된 구조로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작이 되었다.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었는데, 누적 판매 수백만 장 이상이라고 한다. 

 

테이크 5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기본 개념

특징 설명
장르 숫자 카드 기반 패밀리 게임
플레이어 2–10명
목표 황소의 머리 갯수(페널티 점수)를 최소화해 최종 점수가 가장 낮으면 승리
카드 구성 1~104번 숫자 카드, 카드에 1~7개의 황머리 표시
특징 카드 특정 숫자(예: 55)는 황머리 갯수가 많은 위험한 카드

 

2. 게임 진행 

진행 순서 설명
1. 시작 플레이어는 10장씩 카드를 받음
2. 세팅 테이블에 4개의 라인 배치
3. 선택 모든 플레이어는 카드 1장을 비공개로 선택
4. 공개 동시에 공개 후, 숫자가 작은 순서대로 배치
5. 배치 규칙 적용 규칙에 따라 라인 끝에 카드가 놓임
6. f라인 가져가기 규칙에 의해 라인에 있는 모든 카드를 가져가면 황머리 점수 획득
7. 라운드 종료 10라운드 점수 합산, 가장 낮은 점수가 승리
 
3. 핵심 규칙

 

규칙 설명
숫자 순서대로 배치 공개된 카드 가장 작은 숫자부터 순서대로 처리

라인  카드: 34 / 52 / 77 / 89  60은 52 뒤, 35는 34 뒤, 90은 89 
줄의 마지막 카드보다 숫자만 배치 가능 예: 끝이 42 50은 가능, 40은 불가
가장 차이가 작은 줄에 배치 여러 줄에 놓을 있으면 차이가 가장 작은 놓음
라인에 있는 카드가 5장이 되면
     그 라인은 리셋
6번째 카드를 놓는 플레이어는 그 줄의 5장을 모두 가져감
가져간 후, 자신이 낸 카드가 그 줄의 첫 카드가 됨
(가져간 카드는 손에 쥔 카드와 섞지 않고 테이블 위에 따로 둠)
 점수 계산 가져간 카드의 황소 머리 갯 = 자신의 점수

승리 조건 게임 종료  가장 낮은 점수를 획득한 플레이어 승리
 
 

 

지금까지 가장 많이 즐긴 게임을 다섯 개 뽑으라면, 항상 들어갈 게임이었던 테이크 5는 그렇기에 좀 질린 면이 없지 않다. 처음 구입 후 몇 개월간 저녁 식사 후 매일 플레이를 했다. 카드가 낡은 것을 발견하고 카드 프로텍터를 씌우기까지 했다. 그래서 이삼백 번 정도 플레이를 한 후 현타가 왔다. 다른 게임을 전혀 못하고 있잖아!

 

 

얼마나 가지고 다녔는지 심지어 박스도 낡았다. 소장하고 있는 테이크 5는 "Take A Number"라는 게임이 함께 들어 있는 패키지 게임이다. 그런데 Take A Number 게임은 한 번도 플레이해 보지 않았다. 한 번쯤은 해 보았을 법한데, 박스를 열면 테이크 5를 하게 된다. 마치 중화요리집에 들어가면 메뉴에 다른 요리가 있음을 아는데도 짬뽕이나 짜장면을 시키는 것 같은 행위라고 할까.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또는 굳이 원 플러스 원 판매를 할 필요가 없음을 생각했는지, 이 패키지 게임은 단종되었다. 현재는 리패키지되어 단일 제품 테이크 5만을 따로 판매하고 있다. 

 

어쨌튼 손님이 오거나 여러 명이 함께 플레이 가능한 단순 전략 게임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꺼내고 있다. 한 번 플레이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날 밤 집에 돌아가서 온라인에서 구입했다고 연락이 올 만큼 매력적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다른 유명 게임에 비해 덜 알려졌다. 지금껏 수백만 장을 판매했다지만, 클래식 레전드 반열에 들어가려면 수천만 장을 뛰어넘어야 한다. 분발해라, 테이크 5!

 

 

부연설명을 하자면, 퍼블리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보드게임사, 아미고 슈필레(Amigo Spiele)이다. 보난자, 할리갈리, 위자드, 노땡스, 플럭스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팬데믹과 관세 변동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작년 8년 만에 미국 지사를 폐쇄하였다고 한다. 캐나다 또한 관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미국산 보드게임을 구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로선 독일 본사 웹사이트만 운영되고 있다. 이 세계적인 불황이 어서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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