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NOPSIS:
1929년 대공황기의 미국, 가난한 떠돌이 찰리는 길에서 꽃을 파는 눈먼 소녀를 만난다. 찰리는 주머니의 마지막 돈을 털어서 소녀의 꽃을 사준다. 소녀는 찰리가 부자인줄 오해하고 찰리는 그녀를 만나면서 자신이 가난한 떠돌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다. 찰리는 술에 취해 자살하려고 하던 백만장자를 구해주고, 그의 친구가 되어 돈을 얻게 되는데, 그 돈으로 소녀의 눈 수술비와 밀린 렌트비를 해결해 준다. 백만장자가 술이 깨면서 찰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도둑으로 몰린 찰리는 감옥에 간다. 몇달 후 풀려난 찰리는 예전의 거리를 지나가다 눈이 보이게 된 그 소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소녀는 찰리를 불쌍히 여겨 동전을 쥐어주다가 그가 바로 그녀의 눈을 뜨게 해준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
COMMENT:
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보았다. 지금까지 본 것을 치면 세번째 쯤이겠다. 흑백영화, 그것도 무성영화 시대의 특성상 영화 상영 내내 배경음악이 거의 쉬지 않고 나오는데, 보컬이 빠진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 내내 그렇다보니 졸음이 살짝 오기도 했다. 흑백영화 중 가장 희극성이 뛰어난 찰리 채플린의 영화도 이러하니, 자극과 속도에 너무 익숙해있는 요즘 시대에 너무 느리고, 흐리고, 대사도 들리지 않는 흑백영화를 본다는 것은 과거를 집착하는 모습인걸까. 그리워하는 향수인걸까.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희극배우였으나 공산주의자로 잘못 알려져 수입금지가 되었던 찰리 채플린의 영화들은 1980년대말에 들어서야 해금되었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찰리 채플린의 대표작인 최초의 유성영화 <Modern Times 모던 타임즈>가 1989년 개봉되었는데, 공전의 히트를 하게 된다. 그래서 연이어 개봉했던 영화가 그의 또다른 대표작이었던 무성영화 <City Lights 시티라이트>였다. 안타깝게도 흥행에는 실패했었는데 영화 자체로 감상할 수 없었고 모던 타임즈가 비교하며 재미요소를 비교하며 그 재미가 덜 하다는 이유만으로 관객의 흥미를 잃고 사그러 들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찰리 채플린의 걸작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영화에서는 시티라이트를 보지 않았어도 알고 있는 유명한 장면들이 여럿 나오는데 돈을 벌기 위해 권투시합을 하는 장면과 자살하려는 백만장자의 시도를 막으려는 장면 등은 다시 보아도 실소가 터져나온다. 방에서 모니터를 통해 보는 작은 화면은 마치 옛 삼류극장의 동시상영관처럼 조촐하긴 하나 그때의 눅눅한 화면 속 슬랩스틱이 재현되는 것이 반갑다. 대공황 당시 대중에게 희망을 주었던 영화가, 90년이 지난 지금도 빛이 난다. 시대가 변해도, 부익부 빈익빈의 실상은 변하지 않으나, 감정과 낭만이, 사람과의 유대가 살아있으니. 참 따뜻하다.
DVD에 첨부되어 있는 영화음악 지휘자, Carl Davis 인터뷰를 살펴보면, 1930년 무성영화의 시대가 끝나고 모두가 열광하는 유성영화의 시대가 열린 가운데 1928년부터 이 영화를 제작하던 찰리 패플린은 고심 끝에 이 영화를 무성영화로 릴리즈 했다고 한다. 그가 처음으로 직접 작곡하고 녹음한 영화음악으로도 City Lights는 잘 알려져 있는데,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천재성은 음악에서도 빛난다. 그 시절 유행했던 영국의 뮤지컬 음악이나 랙타임, 빅밴드 등에 영향을 받은 OST와 미키 마우싱 (영화 속 행동 하나하나에 따르는 음악을 싱크로나이징 시키는 것)은 당시 영화음악의 교과서 같은 영화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BEST SCENE/ MEMORABLE LINES: 무성영화에 명대사가 있을 수 있겠냐마는, 글자로 표기되는 몇안되는 대화 장면 중에서 두 주인공이 만나 나누는 엔딩 장면이라면.
-You?
-You can see now?
-Yes, I can see now.
영화 트레일러
| Title 제목 | City Lights 시티 라이트 | Released 개봉연도 | 1931 |
| Director | Charlie Chaplin 찰리 채플린 | Genre | Comedy/ Drama / B&W |
| Starring | Charlie Chaplin, Virginia Cherrill |
RATED | ALL |
| Music | Charlie Chaplin, Alfred New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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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 영화 관람 날 | 11/6/21 | At 장소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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