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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05. Dogman Unleashed - Dav Pilkey

TMLove 2025. 8. 4. 08:13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제일 사랑하는 작가인 Dav Pilkey가 쓴

도그맨 두번째 시리즈인 Dogman Unleashed를 끝냈다.

 

Dogman Unleashed - Dav Pilkey. First Edition. 2017.

 

 

집중해서 읽으면 하루안에 시리즈 전집을 다 읽을 수 있을텐데, 

한권 끝내는 데도 왜이리 오래 걸리냐고 투덜거렸다.

그렇겠지. 아빠 한창 때엔 만화가게에서 하루에 백권도 우습게 읽었는데...

그래도 이건 뭔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

여름방학 동안 책읽기를 집중해서 시키려고 했던 것이

그녀가 예능 프로를 보고 웃는 동안

나는 이 책을 읽었다.

그래, 1-2주일에 한권씩 읽으면 되겠지. 

분량이 많지 않아 대략 한시간 채 안 걸리는 것 같다. 

그 정도는 할애할 수 있다. 

내가 본을 보였으니, 너도 기대해라.

클래식 명작들로 선별해 주겠다. 

 

도그맨의 모험은 2편에도 이어졌다. 

경찰 서장의 생일파티에 구입한 말썽장이 관상용 물고기가 

'브레인 닷'이란 기억력 증진 약을 잔뜩 먹고 초능력을 얻어서

수족관의 보물과 성을 차지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악당 고양이 피티도 감옥을 탈출해서

범죄로 일으켜 도그맨과 재대결한다. 

1편은 단편들을 모은 단편모음집 같았다면

2편은 전체 스토리가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된 본격적인 장편이다.

도그맨 시리즈를 구성하는 주요 인물들이 하나 둘씩 등장한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Zuzu라는 애완동물

새로운 악당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물고기 Filppy가 

그들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책장을 빠르게 넘기면 그림이 움직이는 효과처럼 보이는 플립오라마

이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러번 등장해서

여전히 잔잔한 재미를 주었다. 

독자를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도 그렇고.

만약 전자책으로 구입했다면, 우리 딸이 그렇게 다독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Dav Pilkey의 그림체를 보다 보니 웃는 모습이 예전 윤승운 화백이나 신문수 화백의  작품들이 떠오른다. 

학습만화의 시초였던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서당>, <만화로 보는 한국사>라던지,

신문수 화백의 <도깨비 감투> 이런 책들을 딸과 함께 다시 읽었으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절판되었다.

 

그렇다고 요즘 나오는 학습만화를 구입해 볼까 생각해 보았지만

너무 상업적인 향기가 나조차 부담스럽다. 

그래도 더 늦기전에 어떻게든 한국어를 더 많이 가르쳐야 할 텐데

한국어를 예능프로로 배우고 있으니, 

이것이 맞나 고민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