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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06. Swamp Thing: Twin Branches - Maggie Stiefvater

TMLove 2025. 8. 9. 21:28

 

7월에 고른 그래픽 노블은 Maggie StiefvaterSwamp Thing: Twin Branches 이다. 

 

Swamp Thing: Twin Branches. Written by Maggie Stiefvater. Illustrated by Morgan Beem

 

 

DC 코믹스의 다크 히어로 중 하나인 스웜프 씽은 식물이 있는 어느 곳에든 등장하는

다크 슈퍼 히어로로 알려져 있는데나는 사실 잘 몰랐다. 

DC 세계관에서 제일 유명한 몇몇 히어로 캐릭터들을 열거하자면

Superman, Batman, Wonder Woman, Aquaman,  Flash,

Green Lantern, Green Arrow, Shazam...

나열하다보니 나도 꽤 많이 알고 있긴 했다.

이게 다 지난 수십년간 쏟아져 나온 슈퍼히어로 영화들 덕택이다.

 

영화로만 접해보고 그래픽 노블로는 거의 읽지 않았던 슈퍼히어로물을 고른 건

여러가지 자잘한 이유가 있었다.

캐릭터가 진부해 보이지 않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그래픽 노블을 고를때는 그림 당당하는 사람의 역량을 더 보게 되는데

모건 빔 Morgan Beem 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작품과 잘 어울렸다는 것도 들 수 있다.

모건은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Adventure Time, Planet of the Apes, Buffy the Vampire Slayer 등의

작품에 참여했었다. 

거기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매기 스티프바터 Maggie Stiefvater가

스웜프 씽의 탄생배경을 재해석해서 글을 썼다는 건

흥미로움을 주기 충분했다. 

사실 내가 오리지널 내용을 모른 상태이고

물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셀 수 없이 많으며,

이 작품 전의 그녀도, 그녀의 대표작들

- Raven Cycle Series, the Shiver trilogy 등을 알지 못했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타이틀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이 책은 쌍동이인 두 형제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성적이고 대인기피가 심하며 식물에 관련된

과학실험에만 몰두하는 주인공 알렉 Alec과

외향적이며 사교적이라서 파티나 모임에 초대되면 항상 주인공이 되는

극강의 친화력을 갖고 있는 워커 Walker

대학을 가기 전 여름방학에 아버지가 바람을 피는 것을 목격한 두 형제는

긴 여름방학동안 시골에 있는 친척 집에 가있기로 결정한다. 

식물과 기억과 의식을 저장하고 이해하려는 알렉은

근처 학교 실험실에서 실험을 계속 이어가고 성공하게 되지만,

기이하고 공포스러운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다가 워커와 함께 동네 건달들에 둘러쌓여 위기에 빠졌을 때

실험 용액을 마시고 인간과 식물이 결합된 괴물로 변모하게 된다.

 

 

 

 

형제애, 가족, 우정, 사랑, 정체성, 사춘기, 희생, 진로에 대한 불안, 사회생활, 자연 보호 등 

청소년들과 성인들에 관심 대상을 소재로 다루었고

초등학생이 보기엔 욕설과 폭력이 등장해서 추천할 수 없으나

틴에이저 이상의 연령층은 흥미롭게 볼 수 있겠다. 

분량도 한두시간이면 앉은 자리에서 끝낼 수 있어 여름 주말에 읽기 적당하다.

 

 

 

 

"Adulthood means you don't have to justify your passions.

You don't have to justify your space in this lab." 

읽는 중에 몇 문장들이 마음에 와닿았는데, 그 중 두 컷이다.

나 역시 이 나이 들어서 만화나 그래픽 노블을 읽는다고

내 관심과 열정을 타인에게 구질구질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 

그래픽 노블에 관심이 더 늘었다. 

 

주말엔 스웜프 씽의 캐릭터를 좀 더 이해해보려고 1982년에 제작된 영화 <Swamp Thing>을 시청했다. 

1982년에도 람보 First Blood: Rambo 같은 영화들은 명작으로

언제든 다시 보아도 감동을 주고 있으나

아무리 저예산이라지만 이 영화의 퀄리티는 조악했고

원작에 전혀 충실하지 않은 내용이었다.

의외의 중독성이 있긴 했다.

고무의상을 뒤집어 쓰고 걸어다니는 히어로와 빌런의 어설픈 액션이 

오래전 우뢰매같은 아동영화가 떠올려지기도 했다.

팔도 잘리고 피도 흘리고 여배우의 노출도 있는 명백한 B급 공포 크리처 영화라 

아이들에게 추천할 수는 없겠지만

5점만점에 2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는

40여년의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 컬트영화로 취급된다고 한다.

찾아보니 극장 개봉에는 실패했지만 케이블 방송과 비대오 판매에는 흥행해서

후속작까지 제작되었다고 한다. 

 

감독이 웨스트 크레이븐 West Craven으로 슬래셔 장르의 혁신자로 불리는 감독이었는데,

영화 스크림 Scream 시리즈의 감독이었다. 

감독이란 이름이 주는 타이틀에 살짝 감상을 바꾸게 된다.

이 정도면 소장해야 되는 클래식이지 않은가.

 

https://www.youtube.com/watch?v=aIiZFa4xw5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