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h Christian Martel의 The Mare 마레를 읽었다. 2023년 초판이다. 독자의 대상은 10-12학년인 Young Adult 청소년 그래픽 노블이다. 주인공인 인디고가 겪는 가정사와 초자연적 공포가 교차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혼 후 알코올 중독에 빠진 아버지와 수면 부족으로 인해, 지각을 자주 하고 일에 집중하지 못해 직장에서 쫓겨난 주인공인 파란색 머리의 인디고는 불안한 상태이다. 가위에 눌려서 잠을 잘 못 자는데 밤마다 어떤 초자연적 존재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고 생각한다. 친구 Kasia는 수면 마비는 피해자의 에너지를 빼앗는 억울한 영혼 The Mare 더 마레 때문이라고 했다. 인디고는 그 원인이 마레 때문인지 자신의 스트레스나 착각 때문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공포를 마주하며 원인을 고민하다가 엄마와 함께 떠난 잊고 있던 여동생을 떠올린다.
작가는 B&W와 블루톤의 하이라이트 헤어를 포인트로 준 인디고를 중심으로 작품을 그린다. 그녀가 잠에 빠지려고 하면 짙은 블루와 인디고 톤으로 공포와 고립감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색채를 많이 쓰지 않고 흑색이 메인임에도, 짙은 블루가 밸런스를 맞춘다. 흑백, 갈색, 파랑 정도의 미니멀한 색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연스레 이끌어낸다.




한여름에 읽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었다. 물론 연령대가 낮아 경악스러운 연출이나 하드코어 또는 고어한 잔인함은 없지만, 내겐 딱 이 정도의 가볍고 깔끔한 심리 서스펜스가 좋다. 그녀의 정체성과 자매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블루/인디고 컬러를 쓰는 것이 특히 좋았다. 색상을 통해 살짝 소름이 돋게 하는 장치가 멋졌다. 미국적이지만 여성스러운 그림체도 그렇고 여성의 심리를 다루는 것을 보아 당연히 여성 작가라 느꼈는데, 의외로 아티스트는 남자였다. 이 책 이외에 2021년에 출판한 COVID Chronicles이란 그래픽 노블도 있다. 슬슬 그의 다음 작품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앞으로도 기대하고 싶다.



세스 크리스티안 마텔 Seth Christian Martel
허드슨 밸리 출신으로 뉴욕 주립대 뉴팔츠 캠퍼스 SUNY New Paltz에서 그래픽 디자인 학사 학위를 받았다. 20년 넘게 디자인 및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데뷔 그래픽 노블인 《더 메어(The Mare)》를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이 작품은 2023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출판부의 임프린트인 그래픽 문디(Graphic Mundi)에서 출간되었다.
작가소개 출처:
https://sethchristianmartel.com/
Seth Christian Mar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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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hchristianmar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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