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ight's Meditatio(N) 명상

N011. 희망가

TMLove 2022. 2. 21. 13:31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니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세상 만사가 춘몽중에 또 다시 꿈 같도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니.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장안의 화제인 경연 프로 <미스터 트롯>에서 <패밀리가 떴다>팀이 부른 곡 <희망가>. 이 노래는 The Lord into His Garden Comes이란 19세기 흑인 영가가 원곡으로, 19세기 말 일본에 전래되어 ‘새하얀 후지산의 뿌리’라는 노래로 시작되었다가, 1910년 국내로 들여와 <이 풍진 세상을> 또는 <희망가>이란 대중 가요로,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라는 복음성가로 번안되어 대중에게 널리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흑인 영가와 구전 민요와 민중가요와 일본 음악 엔카가 얽히고 섥힌 100년 후의 <희망가>. 평소 한국 것인데 일본 것이라고 우기는 것이나, 일본 것인데 우리 것이라 우기는 것을 싫어해서, 특히 트로트는 엔카에서 와서 개인적으로 전통가요와 동음이의어로 불리는 것을 혐오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다시 듣게 된 이 노래는, 그 고정관념이 희석되어지게 했다.
라디오에서 였을 지, 교회에서 였는 지, 유년시절 구전동화처럼 들었던 노래는. 한이란 무엇이기에, 슬픔이 이리 겹겹히 쌓였을까 느끼게 한다. 고난과 고통의 굴레에서 희망을 붙들고 살아가기 원하게 한다. 사랑하기를, 노래하기를 원하게 한다. 당신이라면, 나의 고난을 보시고 나를 건지시기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구하여 주소서…. 되뇌게 한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우리 할 일이 무엇인가.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불러보고 싶어졌다. 이 복음성가.
 
 
<오직 나는 가난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소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나를 건지소서. 내가 주의 율법을 잊지 아니함이니라> -시편 69편 29절, 시편 119편 153절
 
-Feb. 19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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