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주가 폭락을 했던 지난 주. 스테그플레이션의 두려움에 어울려 분노와 공포가 공존하게 만든 코로나와 신천지 사태. 이것으로 지역사회의 모든 뉴스가 덮어진 지금은, 앞으로는 사람과의 접촉이 점점 더 터부시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 옛 SF영화 <데몰리션 맨>의 시대상을 떠올리게 한다.
키스, 허그, 하이파이브, 피스트 범프가 사라진 세상이 곧 도래할 것 같은. 이것이 어쩌면 인간다움의, 관계의 소멸을 가져오지 않을까 두려워진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물리적 연결이 없음에도 그 관계가 더 강화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과 도전 또한 받게 된 현재. 바벨탑의 시대가 다시 도래한 것일까, 결국엔 신과 사람의 관계나, 인공지능과 사람의 관계만 남게 되는 것일까...
모든 상황이 복원되고 회복되어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도하면서, 결국 원점이 최선인가란 고민과, 진실로 주가 바라는 것이 무엇일 지, 내가 바라는 것들이 무엇일 지, 같은 방향인지, 혹시 상반된 것인지, 이런 저런 생각들을 품어본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거두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이 주를 기뻐하도록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 -시편 85편 4-6절
-Mar. 4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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