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Mins-(M)usic 음악

Music speaks - Secret Songs

TMLove 2023. 9. 14. 22:03

What are the songs that make your soul dance like no one watching? Those secret songs that might feel too personal to share.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네 소울을 춤추게 만드는 노래는 무엇인가? 나누기에는 너무 개인적이라 느낄 것 같은 비밀 노래들은. 

 

남한테 말하기엔 쑥쓰러운 곡들이 있다. 곡 자체의 완성도나 뮤지션의 이미지가 대접받지 못하거나 기타 여러 이유에 의해 평가절하되거나 폄하되는 곡들이다. 뭐야 이런 노래를 들어? 라고 들을 수 있는 노래들. 그러나 나를 춤추게 만드는 노래들. 

 

뉴욕에서 처음 들었던 랩음악은 바닐라 아이스 Vanilla Ice 의 <Ice Ice Baby>이다. 백인 래퍼로 춤을 흑인보다 더 환상적으로 춘다며 9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의 첫번째 앨범 To The Extreme에 실린 이 곡의 히트로 미국에서만 700만장의 앨범 판매를 했었고, 마돈나와 사귀기도 했으며, <Cool As Ice>라는 뮤직비디오 같은 영화도 만들만큼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에 랩의 주류를 이끌었던 두 뮤지션은 MC Hammer와 Vanilla Ice였는데 둘 다 좋아했지만, Vanilla Ice의 음악이 내게는 더 신났다.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앨범도 구매하고 친구들과 그가 제작하고 주연한 <Cool As Ice>란  영화도 개봉 당일날 보러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매우 즐겁게 보았지만, 그 극장에서 그 영화를 보고 있던 것은 나한테 끌려왔던  우리 4명뿐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를 제외하고 그 영화를 극장에서 보았었다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감독은 플레이보이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던 David Kellogg였는데 한편의 웰메이드 장편 뮤직비디오 영화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했었다. 어쨌튼, 그 해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에서 최악의 영화, 최악의 감독, 최악의 대본, 최악의 영화음악등에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그 중  신인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악의 영화중 하나라는 오명을 받았다. 이 영화로 망한 감독은 바로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 <Jam>을 연출하기도 했으니까 감독의 평판은 실제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나는 바로 OST 앨범도 구매했고 집에서나 차에서 혼자 정말 많이 들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곡은 바로 <Cool As Ice (Everybody Get Loose)>이다. 어쨌거나 백인 래퍼의 시초였던 그가 Eminem과는 다르게 뮤지션들에게 인정받지 못했고, 리스너들에게도 힙합 뮤지션보다는 당시의 반짝했던 아이돌처럼 대해져서 무시당해왔는데다가 영화까지 폭삭 망하고, 그 뒤 발매한 앨범들도 성공하지 못하자, 그는 바로 잊혀졌다. 하지만 나는 그의 앨범을 여전히 듣고 또 듣고, 테이프가 늘어나자 CD를 구매해서 여전히 가끔 꺼내서 듣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AKXnGw8j90 

 

 

바닐라 아이스 <Cool As Ice (Everybody Get Loose)>와 더불어 떠오르는 노래는 토시노부 쿠보타 Toshinobu Kubota의 <La La La Love Song>이다. 한국에서도 많이 사랑받았고 번안곡으로도 불렸던 이 노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뮤지션 중 하나인 토시 Toshi의 시그니처곡이다. 두 노래는 모두 OST였다는 것과 흑인 슈퍼모델이었던 나오미 캠벨 Naomi Campbell 이 피처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90년대 제일 좋아했던 슈퍼모델 중 하나인데, 그녀의 목소리는 'Everybody Dance Now' 같은 깊은 소울이나 힘있는 보이스는 아니지만, 매우 섹시하다. 1991년 처음 바닐라 아이스의 곡에 피처링을 했고 1996년에 토시의 노래에 등장하는데 이 노래가 일본에서 초대박이 났다. 내가 이 노래를 좋아했던 것은 OST가 등장했던 드라마 롱베이케이션의 영향도 있겠으나, 토시의 소울 가득한 멜로디가 나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와이프는 일본 노래를 잘 모르고, 열악해진 한일 관계 때문에 기피하길 원해서 나는 정말 가끔 몰래 듣고 따라 부른다. 토시가 일본에서 모든 걸 이루고 미국 메이저 시장에 진출할 때 부터 그를 많이 응원해 왔다. 미국에서 발매했던 세장의 앨범을 구매했었고, 영어 노래라 그 앨범들은 지금도 마음 놓고 애청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GQuCyLvay8 

 

 

Music speaks - A question from <The playlist of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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