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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15.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너

TMLove 2026. 1. 17. 22:26

 

출판사 두레에서 나온 나무를 심은 사람은 2018년 개정판이다. 

 

 

2018년 개정판

 

 

 

2020년대에 들어 주변 지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주식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투자가이던, 비투자가들이던간에 주식이 초유의 관심분야가 되어, 주식 팟캐스트, 유투브, 투자서 등이 폭발적인 인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생 투자자들은 단타 매매를 선호하고, 장기 성장주식 투자를 얘기하면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반론을 제기하거나 무시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자신들의 투자철학을 갖고 있겠으나, 만나는 초심자들에게는 되도록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를 권하면서 이 책의 이야기를 전한다. 

 

프랑스 작가 장 지오너 Jean Giorno 의 저서인 <나무를 심은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은 환경운동 분야에 귀중한 교육자료를 사용되는 책이다.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40여년 전에 주인공인 작가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프로방스 지역에 여행을 갔는데, 물을 찾아 세시간 쯤 걸어가다 55세의 양치기, 부피에란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하룻밤 그의 집에서 숙박하게 되면서 부피에가 하는 일을 보게 되는데, 저녁마다 상태 좋은 도토리1백개를 골라내는 것과 그 다음날 그 도토리를 황무지에 심는 것이었다. 아들과 아내를 잃은 뒤 이곳에 들어와서 살고 있던 그는, 나무가 없어 죽어가는 땅을 보고, 씨앗을 심기 시작했다고 그가 시작한 일의 동기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그러기를 3년, 그는 십만개의 도토리를 심어왔고, 그 씨에서 2만 그루의 싹이 나왔고. 또 그 절반은 죽는다 해도, 아무것도 없던 이 땅에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얘기했다. 또한 너도밤나무 재배법을 연구하고 있었고, 그 뒤로는 자작나무도 심을 것이라는 꿈을 말해 주었다. 

 

십년 뒤, 작가는 그 때의 양치기 부피에가 생각나게 되었고, 그를 찾아가보게 된다. 하지만, 예전 그 동네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기억하던 황폐한 곳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그를 맞이한 건 11km 남짓의 울창한 천연숲이었다. 나무가 자라니 동물들이 살게 되었고, 물이 흘렀고, 꽃들과 풀밭이 생겨났다. 숯을 만들며 싸우던 몇 집 안되던 마을에 사람들이 모였고, 삶이 여유로워졌고 풍요로운 지역으로 변모했다. 1947년, 87세의 나이로 눈을 감기까지, 부피에는 계속 나무를 심고 가꾸었으며, 천연숲은 더욱 아름다워졌고, 마을은 이주민들이 몰려오면서 만명이 넘는 생기 넘치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명쾌하다. 묵묵히 뿌리다 보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으리라. 그래서 이 책은 환경운동 쪽에서도, 인생철학서로도, 투자 입문서로도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이 은퇴 후를 걱정하고 주식 투자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몰빵하는 투자가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이 메시지와 내용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단기 결과에 목을 맨다. 백개의 도토리에서 천개의 결과를, 십만개의 도토리에서 천만개 이상의 결과를 바란다. 부피에가 뿌린 십만개의 도토리에서 싹을 튀우는 것은 20%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린 나무로 자라는 확률은 다시 그의 반 정도였다. 그것도 3년이 지나서 최초의 가능성이 보였고 십년이 지나서야 어느 정도 결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울창한 숲을 이루려면 그 만큼의 시간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던 씨앗이나 모종들도 그래왔다. 많은 수확을 꿈꿨지만무관심하거나 신경을 덜 쓰면 결과는 항상 비참했다. 그런데 좋은 흙과 양분과 물과 햇빛을 꾸준히 제공하며 기다리다 보면, 싹이 트고 자라고 무성해지고 바라던 수확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꾸준하지 못하고, 바로 앞의 결과만을 두고 판단하고 만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부피에가 걸어간 멀고 고된 길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펫 Warren Buffet이 투자를 시작해서 바로 억만장자가 된 것은 아니다. 그가 투자를 시작한 나이가 11세였다는 것, 그리고 많은 시간과 노력과 공부와 자본을 투자해서 20년이 지난 서른 두살이 되어야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것을 간과한 채 그의 결과만 놓고 이야기하기 좋아한다. 서른 두살의 나이보다는 20년의 씨뿌리기 기간을 주목해야 한다. 그가 다시 30년이 지나 예순살이 되었을 때에도 억만장자는 아니었다. 지금 현재 나이 87세 (2018년 2월 기준), 82억불의 자산가인 그의 투자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밀레니얼 머니Millennial Money> By Patrick O’Shaughnessy. Chapter 10에서 인용. 새로운 제안 출판. 

 

 

얼만큼 인내하며 꾸준히 씨앗을 뿌려갈 수 있는가. 개개인의 역량과 운에 따라 결과의 크고 작음과 그 시간대가 달라질 수 있겠으나, 현재의 황폐한 땅에 울창한 숲을 이루어 내는 것. 그것이 목표이고 과제라 생각한다면, 먼저 좋은 종자들을 고르고, 뿌리고, 물과 관심을 주는 끊임없는 장기간의 중복과정을 감내해야 한다. 이 시작의 과정은 사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전체 숲 조성 계획의 절반이고어떻게 보면 전부일 수 있겠다. 

 

 

개정 2판 커버 디자인

 

 

- Jan, 2021. Published @ Touch Story Lab.
-2026년 1월의 첨언

그리고 5년이 지났다. 투자는 여전히 활황이다. 사람들은 일확천금을 꿈꾼다. 테슬라, 엔비디아, 또는 코인으로 어디선가 큰 한방을 노리고 있다. 투자기간이 짧은 지인들의 지인들이 대박으로 집이나 차를 구입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나도 그러고 싶다. 한방은 매력이 넘친다. 어느 천년에 도토리를 하나하나 골라서 몇십년을 기다린단 말인가. 그 수확이 내 생애에 이뤄질 거라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이 책이 나에게 여전한 버팀목이다. 초장기투자를 미련하게 믿게 하는 도구다. 

 

 

장 지오노 (Jean Giono)

20세기 프랑스 소설사에서 전원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1895년 남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작은 도시 마노스크에서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고 그곳에서 작품 활동을 한 프랑스의 저명한 작가다. 가난하여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16살 때부터 은행에 들어가 일했다. 17살 때는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5년 동안 전쟁터에 나가 싸웠으며, 전쟁의 참상을 몸소 겪은 뒤엔 평화주의자가 되었다. 1970년에 세상을 뜨기까지 약 30편의 소설과 에세이 및 시나리오를 써서 20세기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1953년에 모나코 상을 받았고 1954년 아카데미 공쿠르의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한 때 노벨문학상 후보로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그의 작품들은 전쟁반대, 무절제한 도시문명에 대한 비판, 참된 행복의 추구, 자연과의 조화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의 글엔 뚜렷한 도덕적인 목표가 있는데 그것은 참된 삶의 목표를 찾는 것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지붕 위의 경비병』, 『세계의 노래』, 『광적인 행복』, 『앙젤로』, 『소설연대기』 등이 있다.

-저자 소개 출처: 알라딘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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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꾼 한 사람이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 홀로 수십 년 동안 나무를 심어 황무지를 생명이 살아 숨쉬는 숲으로 바꾸어놓는 이야기로,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첫 원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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