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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09. Operation Mincemeat - Broadway Musical @ Golden Theatre

TMLove 2026. 4. 20. 09:20

 

“A laugh-out-loud delight, with endless charm… There’s nothing else like it on Broadway.” - Entertainment Weekly

 

 

실제 역사적 작전 ‘Operation Mincemeat(1943)’을 바탕으로 만든 Operation Mincemeat은 영국 정보부(MI5)가 독일군을 속이기 위해 가짜 문서를 시신에 넣어 떠내려 보내는 기만 작전을 다룬 새 뮤지컬이다. 2024년 새 뮤지컬 올리버 상, 2025년 토니 어워드 최고 배우상 수상작이며  엔터테이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2025년 #1 브로드웨이 쇼이다. 맨해튼 45번가에 위치한 Golden Theatre에서 관람했다. 

 

Golden Theatre | Shubert Organization

 

Golden Theatre | Shubert Organization

OPERATION MINCEMEAT: A NEW MUSICAL Operation Mincemeat is the 2024 Olivier Award-winning Best New Musical , the 2025 Tony Award® winner for Best Featured Actor in a Musical (Jak Malone), and was named the #1 Broadway Show of 2025 (Entertainment Weekly). T

shubert.nyc

 

 

날씨는 화창했다. 따뜻한 날씨 탓인지 길이 막혔다. 고유가와 고물가에 많은 정치적·경제적·국가적 이슈가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길은 막혔다. 차량도 많았고 사람도 많았다. 다들 갈 곳이 시내 밖에 없는 것 같다. 다행히 시간 내에 겨우 도착했다.

 

극장 밖도 극장 안도 만석이었다. 요즘 가장 핫한 뮤지컬 중 하나라 그런지 모두 기대가 가득한 모습이었다.  솔직히 관객 수에 비해 무대가 작다고 느꼈다. 등장인물도 고작 다섯 명이었다. 이건 뭐 오프 브로드웨이 수준이었다. 

 

 

 

“Too British? Not if you want to laugh uproariously — and perhaps even unexpectedly shed a tear or two.” — Variety

 

 

오프 브로드웨이 수준이란 선입견이 깨지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연기와 연출이 압권이었다. 그 작은 공간에 단 다섯 명이 펼치는 향연은 한마디로 미친 것 같았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각 배우마다 역할이 열 개씩은 넘는 것 같았다. 배우들이 계속 의상을 바꾸고 톤을 바꾸고 성별마저 바꾸며 쉼 없이 등장하는데 속도감도 경악스러웠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무대 장치 역시 훌륭했다. 처음엔 간단한 소품을 이용해서 너무 돈을 쓰지 않은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그 같은 소품을 다양하게 이용할 줄 알았다. 예를 들어 책상이 있으면, 책상을 붙여 회의 테이블로 만들고, 다시 나누어 테이블보를 펼치곤 바 테이블로 만드는 식이었다. 움직이는 계단이 있는데, 도서관 계단이 되고, 지하실 계단이 되고, 클럽 간판이 되고, 비행기 착륙 계단이 되고, 바 카운터가 된다. 다양하게 이용할 줄 알아서 소품 이용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막바지에 이르자 무대 장치는 스케일을 키웠다. 대형 비행기가 등장하고 시상식 무대가 꾸며진다. 완전한 브로드웨이 쇼 스케일이었다.

 

 

 

Operation Mincemeat은 코미디 뮤지컬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쉴 새 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 농담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이것이 영국식 영어 발음에 의한 것인지, 그 농담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생각해 보았으나 둘 다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뮤지컬을 보고 스토리를 이해하고, 배우들과 교감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었다. 어느 하나 빠지는 배우가 없었고, 모두 주연 배우와 같았다. 

 

 

 

인터미션이 있었긴 했지만 2시간 반 넘은 공연을 집중해서 보았더니 좀 지쳤다. 극장을 빠져나오니 그중에서도 주연이었던 여배우 줄리아 니텔(Julia Knitel)이 팬들을 보러 나왔다. 싸인을 받을까 하고 앞으로 갔지만… 주변이 죄다 여성 팬들이라… 좀 뻘쭘했다. 앞에서 그냥 돌아섰다. 그런 기쁨은 다른 팬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낫겠다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이 되었다.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VhyzVDZUY9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