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ight's Meditatio(N) 명상

N020. 어쨌튼 버텨내고 있다

TMLove 2022. 4. 8. 03:41
팍스 로마나 시대의 바울.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의 우리. 탄탄한 그 시대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느낀다. 어제 트럼프가 성경을 들고 교회앞에서 코스프레하는 것을 보니 하나님께 서울시를 바치겠다고 공언했던 이명박이 떠올랐다. 최루탄이 투척되고 블랙호크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니 80년대 전두환 시절이 떠올랐다. 약탈을 하는 폭도들을 보니 LA 폭동이 떠올랐다. 그 모든 것이 동시에 벌어지는데, 최악의 코로나 전염병에, 최악의 실업률에, 깊어가는 인종차별에, 새 냉전시대에, 유가전쟁에, 극악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가속에, 거기다 거대 소행성이 20여일 거리로 부터 지구로 날아오고 있다고?
회사 한 동료는 페퍼 스프레이를 다량 구입했다고 저가 구입처 정보를 알려주고.  한 동료는 총기 구입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텍사스처럼 동부도 개인차량에 총기를 들고 다닐 수 있게 해야 이런 소요와 방화와 약탈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며, 넌지시 개인보호장비인 테이저 건과  바디캠을 생산하는 한 회사에 신규투자를 했다는 정보를 일러준다. 나라가 우리를 지켜줄 수 없으니, 스스로 지켜야 하는 세상이 도래했다고. 몇달전만 해도 5차혁명이다 해서 유토피아 세상이 펼쳐지나 했는데, 순간에 디스토피아로 돌변했다. 그리고 폴 버호벤의 로보캅이 떠올랐다. 안드로이드가, 드론이 일반시민들의 경호를 책임지겠구나. 있는 자들만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겠구나.
어쨌튼. 전쟁을 제외하고 우리는 최악의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잘 살아가자고. 선을 일구고, 덕을 세우며 이웃과 함께 버텨보자고.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 모두와 함께 하고 계신다고, 넋두리처럼, 힘을 내자 말한다. 우리와 이웃들에게 안전과 안정을 주시기를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한다.
 

 

-로마서 15장 1절-2절, 33절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일구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June 2n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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