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인지 몇주인지 주식시장의 붕괴가 이어진다. 줄어드는 자산을 보며 저점이 어디인지 무릎이 어디인지, 머리를 파묻고 고심한다. 그런 고민을 하는 것도 총알이 준비된 자들이 품을 수 있는 여유. 패닉 세일이라도 현금화를 해야하나 고민을 하는 것은 여유없는 자들의 현재 스탠스. 주식 시장 붕괴의 표적은 여러 징후에서 나타났지만, 불행은 믿기 어려운 미래. 낙관을 가지려고 억지웃음을 짓고 있다.
웹소설을 보다보면, 진부하다 못해 고인물인 현대 회귀물들은 죄다 부자로서의 성공 요소가 백이면 백, 주식시장에서 미리 떡잎 좋은 주식들을 매수하는 것이다. 폭락장에서 미리 구매했다가 고점에서 팔아버려서 몇십배 몇백배 수익을 내는. 회귀하지 않더라도 지금이라도 정말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이 참 평탄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미래를 모르는 지금도 어느 정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이 하이 리스크고 무엇이 꾸준한 성장주일 지. 단지 시간의 차이일 뿐.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뿐. 그럼에도 못본척 고수익률에만 배팅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항상 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서. 눈앞의 이익에 시야가 좁아진다. 남들이 날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혼자 낮은 포복으로 기어가고 있다고 억울해 하고 있다. 분별력은 사라지고 있다. 얼마든 낼 테니 표적만 갈구하고 있다.
오늘도 여지없이 마켓은 무너지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추락하고 있다. 오늘도 날씨는 궂겠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 마태복음 16장 2-3절
-May 12th,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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