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ight's Meditatio(N) 명상

N024. 말처럼 쉬운 것이 없는데, 말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TMLove 2022. 5. 25. 08:22

밴드에서 진행하던 성경 완독 모임을 3차에 걸쳐 끝난지 한달이 지났다. 천성이 부지런한 편이 아니라서 누군가 등을 떠밀어주지 않으면 쉽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여럿이 같이 꾸준히 하게 되면, 지치고 힘들고 귀찮아도 어떻게든 할 수 밖에 없을테니. 그렇게 여차저차해서 시작된 모임은 3년차 세번의 완독이 끝나고 해산되었다. 많이 걸어왔으니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응원하기로 하고. 

 

처음 시작할 때는 한 십년은 해서 일년에 한번씩 열번의 완독을 하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는데,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읽는 것도 게을러서 오디오 바이블을 이용해서 진도를 나가고 있는 바, 혼자 남겨진 상태에서 계속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마음을 다 잡고 혼자 계속 10년짜리 진도를 채워가기로 했다. 매주 묵상도 습관처럼 이어가보기로 하고. 안그러면 성경과 익숙해지기에 유혹이 너무 많아 영영 멀어질 것 같다. 한달이 되었는데, 두번을 스킵하고, 분량도 반타작을 했다. 평소처럼 하면 될 줄 알았는데, 평소같지 않은 환경에 익숙해져 버린 거 같다. 

 

그래도 분량을 다시 채워가 보기로 하며 마음을 가다듬다. 좀 더 느려졌지만, 다시 트랙에 서는 것으로. 인생이 항상 멈칫거림의 연속이긴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가다보면 습관이 조금이라도 더 낫게 들지 않을까. 또 얼만큼 가다 주저 앉을 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하겠다고 계속 말하는 것도 내겐 쉽지 않은 결정이고 과정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마태복음 23장 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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