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토요일 오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Buena Vista Social Club이란 새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관람하러
맨하탄 타임스퀘어에 갔다.
Buena Vista Social Club the Musical
Buena Vista Social Club the Musical
Inspired by true events, the new Broadway musical Buena Vista Social Club brings the Grammy® Award-winning album to life. Broadway performances begin February 21.
buenavistamusical.com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2025년 올해 3월 1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타임스퀘어 근처에 위치한 Gerald Schoenfeld Theatre에서 상연 중이다.
1997년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다큐멘터리 영화가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사람은 실제로 많이 보지 못했다.
그 중 하나인 나 역시 집구석 어딘가 OST CD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영화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Cuban music 큐바 음악에 관한 단순한 소재뿐이었다.


최근에 상연 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예전보다 더 화려하고 자극적이며
볼거리가 풍성하다. 상연 시간도 짧아져서 지루할 틈이 없다.
예전에 뮤지컬을 볼땐 졸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두시간이 짧게 느껴질만큼 밀도있는 공연을 보여준다.
그래서 최근에 본 뮤지컬들은 대부분 즐겁게 집중할 수 있었는데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그중에서도 압권이었다.
노래 한곡 한곡이 명곡이었고, 연주와 노래, 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아니, 그냥 미쳤다.
마지막엔 감정이 복받혀서 눈물마저 흘릴 뻔 했다.
옆에서 앉아있던 딸이 물었다.
-아빠, 이해가 돼? 난 안돼. 노래가 다 스페니시 잖아...
그러게. 아빠의 머리도 못알아듣는 노래이긴 한데.
왜 가슴은 그들의 감정 전달이, 아픔이 이해가 되지?
특히 이 뮤지컬에서 연주되고 부르는 노래들은 1930년대부터 1950년대에 작곡된 전부 쿠바에서 유명한 고전 명곡들이었다.
떠난 연인을 위한 사랑노래부터, 순례자의 노래,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던 노예의 삶에 대한 노래 등
쿠바의 역사를 알게 해주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감사하게도 극장에선 플레이빌에 곡설명서를 특별히 첨부해 주어 알 수 있었다).
매년아니 매달와서 보고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라이브 음악에 목말라 있었던 걸 수도 있지만
쿠바 음악과 춤에 넋을 뺏겨버린 것이 크겠다.
행복한 주말이었다.


기념품을 구입하고 싶어 물어보니, 토트백은 $35 열쇠고리는 $25 이었다.
그리고 CD는 pre-order해야 했다.
음...다음에 살께요...

https://www.youtube.com/watch?v=EBtegcxZ0r8
https://www.youtube.com/watch?v=XflaxWJJ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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