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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6. 금단의 마술 -히가시노 게이고

TMLove 2025. 8. 25. 20:00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인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최신간으로 시리즈  8번째 이야기이다. 

 

<금단의 마술>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책을 피해간 사람은 없으리라. 

제임스 패터슨이나 리 차일드같이 다작을 하는 작가라서 매년 신간이 나오고 있는데

꾸준하게 완성도가 평균 이상이다. 

한동안 책으로 구입해 읽었는데, 오디오북 구독서비스 앱인 윌라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부분의 출간된 책들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주어서

감사하게 그리고 즐겁게 듣고 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윌라의 드라마타이즈된 오디오북은 예전 라디오 드라마를 연상시켜서 

더욱 매력적이다. 간간히 넣어주는 배경음악과 소리효과는 분위기에 더욱 몰입하게 해준다. 

일인다역의 기존 오디오북에 대한 매력을 반감시켜 아마존에서 구입하던 오디오북들은 숙제처럼 쌓아놓고

잘 듣지 않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란 차이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겠으나

아무튼, 남성 여성에 대한 음성이라도 구분해서 최소 2명의 성우를 써서

아마존 오디오북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8번째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데이토 대학 유가와 미나부 교수는 신입 부원이 없어 문 닫게 생긴

물리 연구회 동아리의 고등학교 후배 고시바 신고가 찾아와 도움을 요청받는다.

신입 부원 유치를 위해 레이저를 쏘는 기계 장치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데,

그로 인해 고시바는 유가와를 존경하게 되어 데이토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하지만 유일한 가족인 누나가 사망을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고시바는 대학을 자퇴하고 공업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공업사에서 사라진다. 

 

***

 

처음에 여러 사람들이 등장해서 누가 누군지, 어떻게 연계되는지

혹시 연작소설인가 헷갈려했다. 

전반적으로 전개과정이 지나자 사건의 연관과 진행이 보이고 스토리를 잘 따라가게 되었다. 

소재가 예전 갈릴레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탐정 갈릴레오>에 수록되었던

첫번째 단편 <타오르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야기를 확대한 것 같다. 

책 표지엔 "시리즈 최고의 갈릴레오라고 단언합니다"라고 써두었는데

최고까지는 아니어도 개인적으로 Top 3에는 꼽을 수 있겠다. 

어떤 작품이 나와도 <용의자 X의 헌신>이 차지한 위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금단의 마술> 역시 마치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두고 쓴 것처럼 속도감과 긴장감을 잘 유지했고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격씬이나 폭발씬 등으로 여러 포인트를 넣었다. 

취향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몇 년 전 최고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다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고 꽤 실망한 적이 있었다. 

책이 많이 팔렸고, 후속작이 연이어 나온 것을 보면 좋아한 독자들도 꽤 많아 보이긴 하지만

나는 갈릴레오 시리즈와 블랙 쇼맨 시리즈가 내 코드에 더 맞는 듯하다. 

다음 시리즈가 계속 기대된다.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백야행』,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녹나무의 파수꾼』,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등이 있다.

 

-저자 소개 출처 - 알라딘 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