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Hrs to 20 Days-(B)ooks 소설과 논픽션

B003. Matters of the Heart - Danielle Steel

TMLove 2025. 2. 20. 06:36

영문판 장서들을 정리하면서  한달에 한권씩은 영문 도서를 읽겠다는 새해 다짐을 했다. 

보통 이북만 훓어보곤 했는데 이러다가 영영 종이책과 담을 쌓을 것 같았다. 

일월에 첫번째로 대니얼 스틸 Danielle Steel의 <Matters of the Heart>를 골랐다. 

계획한 것과는 다르게 한 달이 넘게 걸렸지만, 일단 첫 단추를 잘 꿴것 같다. 

 

대니얼 스틸은  오랜기간 탑 베스트셀러 작가에 머물고 있다. 독자층이 탄탄하다는 뜻이리라.

그녀의 책을 전에 읽어본 적은 없었다. 이 책을 고르니 판매하던 어르신이

그녀가 아직도 책을 쓰고 있다는게 놀랍다는 농담을 내게 건넸다. 

올해 77세. 1970년대부터 꾸준히  다작을 하고 있는데 190여권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매년 두세권을 출판하고 있으니 서점에 가면 신간서적 코너에 항상 이름이 있다. 

 

솔직히 에로틱 서스펜스 소설인 줄 알았는데, 그냥 로맨스였다. 

대니얼 스틸이 메리 히긴스 클락이나 제인 앤 크랜츠같은 소설을 쓰는 줄 알았다. 

실로 당황했다. 그렇다고  상대적으로 덜 읽을 뿐 로맨스 장르를 기피하진 않지만.

어쨌거나 감사하게도  그녀의 책은 쉽게 읽혔다. 몰입도가 좋았다. 

읽다가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려고 오디오북을 함께 구입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레이터가 혼자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데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내게 맞는 것 같아  앞으로 계속 이 방법을 고수하려고 한다. 

 

소설의 내용은 돈 많은 중년의 이혼녀가 소시오패스 돌싱남을 만나

폭풍 사랑에 빠져 허우적 대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오는 내용이다.

주인공 여성의 답답한 행동에 분노 조절을 해야 했다. 

자녀도 사고로 잃고, 전남편도 병으로 죽어가고 있고,

부모도 없이 홀로 세상에 남아 극악한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상황까지 몰린

상태였긴 했지만, 그래도 뻔히 결혼과 돈을 요구하는 남자를 떨쳐내지 못하는

주인공의 행동은 갑갑 답답 고구마 그 자체였다. 

왠만하면 읽은 영문서적은 소장을 하는데, 이런 고구마 속터지는 주인공은 내 취향이 아니다.

떠나보내기로 했다. 책이 없더라도 오디오북은 있으니 몇년이 지나 다시 들어볼 수는 있겠지. 

이번 책이 취향은 아니었지만, 대니얼 스틸의 글은 마음에 쏙 들었다.

어려운 단어는 잘 쓰지 않고 슬슬 읽히는 페이지 터너 글이다. 완벽하다. 

영어 리스닝과 리딩 연습에 더없이 좋아 보인다. 

올해가 지나기전에 그녀의 책을 한 권 더 읽어보고 싶다.

올해 독서 계획만 잘 진행된다면.

 

 

<Matters of the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