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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25. Wee Gee Serial Photographer - Max De Radigues

TMLove 2026. 4. 27. 09:20

Max De Radigues와 Wauter Mannaert의 작품 [Wee Gee - Serial Photographer]를 읽었다. 2018년 Conundrum에서 출간되었다. 

 

 

 

 

1930~40년대 뉴욕에서 활동한 범죄 사진가 Weegee(Arthur Fellig)의 삶을 다룬 논픽션 그래픽 전기물이다. 사진가 위지(Weegee)는 로어 이스트사이드, 범죄 현장, 뒷골목 등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신문사에 판매하는 사진작가로 유명했던 실제 인물이었다.  그는 경찰보다 범죄 현장에 도착하며, 사진의 구도와 느낌을 위해 심지어 현장을 왜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심지어 시체의 위치를 조정하여 비윤리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게 했다. 

 

이 그래픽 노블은 그의 치열했던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는 사진을 판매하였지만, 신문사와 잡지사 편집장으로부터 상업성을 인정받았을 뿐, 예술사진 작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또한 많은 범죄 현장과 죽음의 모습을 목도하며 피폐해져 갔다. 전업 작가로 뛰어들기 전에는 무성영화의 배경 음악으로 바이올린 연주를 했었는데, 음악과 사진 사이에 진로를 고민하던 인간적인 모습도 있었다. 후에 [네키드 시티]라는 사진집을 발매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그는 뉴욕의 생활을 정리하고 헐리우드에 진출하여 작업하기도 한다.

 

Naked City by Arthur Fellig Weegee, Paperback | Barnes & Noble®

 

Naked City|Paperback

Weegee was among the first to fully realize the camera's unique power to capture split'second drama and exaggerated emotion. But his profound influence on other photographers, most famously on Diane Arbus, derives not only from his sensational subject matt

www.barnesandnoble.com

 

 

 

위지는 사진작가였지만, 떠돌이 방랑자나 갱스터 같았다. 언제나 범죄 현장을 기웃대었고, 사회의 어두운 곳들만 들쑤시고 다녔다. 마치 총만 안 든 하드보일드 소설 주인공 같아서 로렌스 블락의 소설 주인공 매튜 스쿠더를 떠올리게 했다. 사진을 고액에 팔아넘겼지만, 가난한 이웃들의 사진들은 무료로 찍어 넘겨 주곤 했다. 한 손엔 언제나 카메라를 들었고 입에는 시가를 물고 다녔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술에 자주 취해 있었고, 항상 여자를 끼고 살았으나 그 와중에도 사진에만 온 신경을 썼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작품임을 알려주는 듯이 매춘부도 심심찮게 나오고, 정사신에 성기 노출까지 그려져 있지만, 선정적이거나 외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의 외모나 작화 스타일에 묻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 장면들은 주인공 사진작가의 내면 상태와 심리, 외로움을 잘 대변해 주고 있었기에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소위 영화에서 감독이나 주인공들이 말하는 꼭 필요한 장면들이었다.   

 

다큐멘터리적인 구성으로 흑백 드로잉은 밤거리를 연출한다. 흑백 영화나 무성 영화도 떠올리게 한다. 컴퓨터를 배제한 잉크로만 그린 것 같은 작품은 인간미를 증폭시킨다. 희화적이기도 하면서, 클래식한 멋이 있다. 이런 식으로 그리던 한국 만화가나 일본 만화가가 있었나 싶은데, 딱히 떠오르지는 않는다. 

 

 

 

읽어볼 만한 그래픽 소설이었다. 그의 세계를 좀 더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그의 사진집 '네키드 시티'는 아직 팔리고 있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걸 보고 장바구니에 일단 담았다. 1~2주가 지나도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주문 버튼을 누르리라. 

 

 

 

 

맥스 드 라디게스(Max de Radiguès) - 스토리 담당

-만화가이자 출판사 'L'employe du moi'의 편집자이다. 총 9권의 단행본을 집필했으며, 유럽과 북미 지역의 수많은 앤솔로지 작업에 참여했다. 또한 버몬트주의 '만화 연구 센터(Center for Cartoon Studies)'에서 펠로우로 활동했다. 《Moose》는 그가 영어로 출간한 첫 번째 작품이다. 현재 벨기에에 거주 중이다.

바우터 마나르트(Wauter Mannaert) - 작화 담당

-2002년 브뤼셀의 신트-루카스 예술 학교(Sint-Lukas School of Arts)에서 영화 및 애니메이션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그래픽 노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학업을 마친 후 만화계로 진출하기 전까지, 미디어 교육 분야를 전공하며 브뤼셀 내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 중 한 곳에서 수년간 청소년 지도사로 근무했다. 2015년, 작품 《El Mesías》가 출판사 Ballon을 통해 네덜란드어로 출간되었다.

 

-작가 소개 출처: 아마존 북스

 

Weegee: Serial Photographer by Max de Radigues, Wauter Mannaert, Paperback | Barnes & Noble®

 

Weegee: Serial Photographer|Paperback

The New York photographer Weegee often appeared on the scene immediately after accidents and crimes, sometimes even before the police got there. He photographed what he saw, and did not hesitate to stage his images. The position of a body would be altered

www.barnesandnoble.com

 

이 그래픽 노블에 어울리는 곡으로 빌리 홀리데이의 'I'll Be Seeing You'를 선곡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고 뉴욕에서 사망했던 그녀가 1944년에 릴리스한 이 노래는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정서와 기억을 담은 것 같다. 흑백 사진과 흑백의 그래픽 노블과 LP판에서 흐르는 재즈곡. 위지와 어울리는 깊은 밤에 듣기에 어울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3C5zYKIuo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