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브롱스 스쿨 디스트릭트 11에서 개최한 솝박스 더비에 다녀왔다. 총 38곳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참가해서 경쟁했다.
Homepage - New York Soap Box Der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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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New York Soap Box Derby On this site you can find all the details about our very own Soap Box Derby races, how to become a racer and more.
newyork.soapboxderby.org
솝 박스 더비는 1934년부터 시작되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력을 이용한 레이싱 대회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차량들은 중력만으로 내리막길을 달리며 경주를 하는데, 이 차량은 학생들이 팀을 꾸려 디자인하고, 조립하고, 운전한다.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번에 처음 들었다. 중력만으로 차량을 굴려 속도를 내고 승패를 가르는 것에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나름대로 긴장감이 있었고 흥미로웠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매우 진지했다. 그들에게는 이 경기가 포뮬러 원이고 나스카 경기였다. 아이들은 자신의 역할에 자부심이 있어 보였다. 어떤 아이들은 차량 디자인을 책임졌고, 어떤 아이들은 조립과 관리를, 어떤 이들은 운전을 담당했다. 그리고 치어리딩 팀은 열심히 응원을 했다.


도로를 막고 대회는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속도에 중독된 이들이 미친 듯 아드레날린을 뿜어대는 레이싱을 예상했다. 예상과 달리 그들에게 경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참여에 의의를 둔 팀이 있는가 하면, 완주했다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팀도 있었다. 자신이 만든 차가 달렸다는 것에 흥분한 아이들도 있었고, 자기가 메카닉 어시스턴트라고 자랑하는 아이도 있었다.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는데도 과감히 질주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중도에 포기하고 멈추는데도 박수를 쳐 주고 응원하는 가족들과 어른들이 있었다. 스포츠 정신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대회였다.











행사는 4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 날씨가 쌀쌀했다. 푸드 트럭만 있었더라도 좀 더 행복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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