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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002-설명하는데 1분, 이해하는데 2분. 그리고 플레이 - SET 세트

뛰어난휴대성과 리플레이성. 6살 아이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100세가 되어도 혼자 즐길 수 있는 멘사 셀렉트 두뇌 플레이. 룰이 아주 간단하지만 난이도가 조절 가능한. 가격도 저렴한데, 수준은 저렴하지 않은. 게임의 이름은 SET이다. 1974년 마샤 팔코 Marsha Falco 가 설계하고 1991년 세트 엔터프라이즈SET Enterprises 에서 판매하였다. 세트 엔터프라이즈는 플레이 몬스터 PlayMonster의 자회사이다. SET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특별하지 않다. Barnes & Noble에서 1991년 멘사 셀렉트 어워드를 받은 게임이라는 광고와 더불어 여러 상들을 수상한 경력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낚인 것이다. 상을 저렇게 쓸어담았다면 다 그만한 이유..

J001. 보드게임의 인식을 바꾼 - Story Cubes 스토리 큐브

올해는 기어코 마음먹었던 보드게임을 소재로 블로그를 쓰기로 했다. 햇수로만 따지면 몇십년 보드게임을 해왔으니 매니아라고 말할 수 있겠다. 보드게임방이 생기며 붐이 일기 전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체감상으로는 기원전부터 꽤 많은 보드게임을 했었다. 윷놀이나 바둑, 장기, 오목, 알까기까지 따지지는 않더라도, 부루마불이나 오셀로 붐이 시작되기 전부터 뱀꼬리 보드게임이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조악한 100원짜리 카드게임부터 였을 수도 있다. 동네 문방구에선 출처가 불분명한 라이센스없이 찍어내는 저가형 보드게임들이 많았다. 대충 찍어낸 보드판 위해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낸 말들. 조악한 카드와 몇개의 주사위. 전자오락보다 더 흥미진진했다. 스트라테고(Stratego) 비슷한 군대 카드게임과 "삼국지" 변..

G017. The Evil Dead - Mark Verheiden, John Bolton

2021년 출간된 40주년 기념 하드커버 에디션 The Evil Dead 이블 데드를 읽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3대 공포 영화에는 엑소시스트, 오멘, 샤이닝을 주로 말한다. 공포 영화의 장르적인 틀을 만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공포'만을 얘기할 때는 엑소시스트와 할로윈, 그리고 이블 데드가 회자되지 않을까. 영화 이블 데드는 감독 샘 라이미의 저예산 초자연적 호러 영화로 역대 최고 호러 영화로 많이 불리고 있다. 고어하거나 극한 공포스런 영화를 기피하는 나로선 이블 데드를 볼 기회를 만들지 않았다가 브루스 캠벨의 애쉬 캐릭터가 블랙 코미디식으로 바뀌는 이블 데드 3편, Army of Darkness 를 보고 감독과 배우의 팬이 되어 버렸다. 내용은 파악하고 있으나 여전히 1편은 시청하지 않..

G016. If I go missing - Brianna Jonnie

브리아나 조니 Brianna Jonnie의 If I go missing 읽었다. If I go missing, I beg of you, do not treat meas the indigenous person I am proud to be.If I go missing and my body is found,please tell my mom you are sorry. 만약 제가 실종된다면, 부디 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원주민이라는 사실 때문에 저를 차별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실종되고 시신이 발견된다면, 제 어머니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주세요. - 50-53p 14세의 캐나다 원주민 소녀였던 그녀가 경찰청장에게 보낸 공개 편지를 그래픽 노블에 옮겼다. 그 편지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원작이 되기도..

G015. Waves - Ingrid Chabbert, Carole Maurel

2019년 하비 상 Harvey Award 수상작인 Waves를 읽었다. 유산을 겪는 레즈비언 커플에 대한 이야기이다. 읽기 전까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1988년부터 시작된 미국 코믹스·그래픽 스토리텔링 분야의 최고 권위 상 중 하나인 하비 상은 작가, 편집자, 출판 관계자 등 업계 종사자들이 수상자를 결정해 신뢰도가 높다고 한다. 2017년 매년 뉴욕 Comic Con에서 시상식이 열리는데, 이 작품이 스토리텔링에 많은 점수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작가 Ingrid Chabbert는 프랑스 작가로 본인의 유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일러스트레이터 Carole Maurel 역시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이며 그래픽 노블 작가로 여성의 감성적인 그림체를 느낄 수 있다. 처음엔 프랑스..

B015.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너

출판사 두레에서 나온 나무를 심은 사람은 2018년 개정판이다. 2020년대에 들어 주변 지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주식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투자가이던, 비투자가들이던간에 주식이 초유의 관심분야가 되어, 주식 팟캐스트, 유투브, 투자서 등이 폭발적인 인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생 투자자들은 단타 매매를 선호하고, 장기 성장주식 투자를 얘기하면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반론을 제기하거나 무시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자신들의 투자철학을 갖고 있겠으나, 만나는 초심자들에게는 되도록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를 권하면서 이 책의 이야기를 전한다. 프랑스 작가 장 지오너 Jean Giorno 의 저서인 he Man Who Planted Trees>은 환경운동 분야에 귀중한 교육자료를 사용되는 책이다. 대략적..

B014.연애소설 읽는 노인 - 루이스 세풀베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소설 읽는 노인을 읽었다.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2010년 세계문학판 2쇄였다. 밀림의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이 소리야말로 진정 살아 있는 자연의 소리라고 할 수 있을 거야. 노인은 '낮에는 인간과 밀림이 별개로 존재하지만, 밤에는 인간이 곧 밀림이다'라는 수아르 족 인디오의 말을 떠올리며 어둠을 응시하고 있었다. -122 p 작년 새해에 결심한 독서목표는 방만했다. 그간 종이책을 예전만큼은 읽지 않는 것 같아, 목표를 상향 조정했었다. 일년에 160권 정도를 읽는 것이었는데, 종이책 50권, 오디오북 50권, 세계문학/고전 10권, 논픽션 10권, 시집 12권, 영문책 12권, 그래픽 노블 12권 읽기였다. 추가로 향후 5년안에 집에 모셔둔 전집 중 4-50권을 읽기..

N028. 홈트

평년보다 춥지 않은 올해는 지구온난화를 깊게 실감하고 있다. 뉴욕시는 입동이 지난 11월 초순에도 가을이 연장되고 있었다. 겨울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지 않다는 뉴스를 들었다. 식비와 공공요금 상승에 밀려 의류비 및 기타 잡비 지출의 절감 탓도 있겠지만 따뜻한 날씨 탓이 더 큰 것 같다. 그런 상황에 뉴욕 버팔로에선 6피트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한국에 사는 지인들이 걱정스레 안부를 물어왔다. 같은 뉴욕주라도 날씨 편차가 있다고, 뉴욕시에서 버팔로까지의 거리는 서울과 부산사이의 거리보다 더 멀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렇게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았다. 영속될 것 같은 이상 기후들 틈 사이로. 길게 느껴졌던 가을도 결국 한철이었다. 잃어버린 길을 찾아 겨울이 찾아왔다. 져녁에 우편함을 열어보니 건강..

G014. 스키엔티아 - 도다 세이지

도다 세이지의 스키엔티아를 읽었다. 애니북스에서 출판된 2017년 초판본이었다. SF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다루며 인간을 탐구하는 그래픽 노블이 참 많다. 일본 만화에서 바로 기억 나는 것이라면 , , , , , , 우열을 정할 수 없는 대작들이 떠올려진다. 그런 대작들과 다르게 스키엔디아는 화려하거나 거대한 스토리를 품고 있지 않다. 주목할 만한 주인공도 없는데, 작가의 그림실력이나 개성도 드러나지 않는다. 특징이라면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것. 마치 저예산의 평범한 로콤 영화를 골랐는데 8월의 크리스마스나 호우시절을 본 것 같다. 몇번을 다시 찾아 읽어볼 것 같다. 2017년에 출간된 뒤로 품절과 출판이 중단된 걸 보면, 아는 사람들만 구입하고 눈에 띄지 않게 사라진 것 같은 작품같다. 그의 대부..